성과관리기법인 BSC(Balanced Scorecard;균형전략실행체계)를 도입할 경우 조직 내 혁신 아이디어 도출이 활발해지고 고객만족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15일 한국경영정보학회 SEM연구회,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국내 57개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BSC 도입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BSC를 통해 '혁신과 신상품 개발 촉진'(81%) '고객만족도 향상'(81%)에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률 향상'(71.4%)과 '신사업 전개'(69.2%) 등에 효과가 있다는 응답도 많았다. 또 경영관리 측면에선 목표 지향성이 강화되고(90.5%),전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다(85.7%)고 답변했다. BSC를 도입한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도입 기업의 71.5%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만족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의견은 9.5%에 불과했다. 성과평가 방법의 하나로 BSC를 도입한 기업들은 다른 성과관리 기법을 도입한 업체와 △전략 이해도 △전략실행 결과에 대한 책임의식 △보상시스템과 전략과의 연계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BSC의 우수한 효과에 비해 도입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성과평가제도를 도입한 기업 중에는 48.8%가 BSC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BSC는 2002년 전후 집중적으로 도입됐으며 BSC 도입 기업의 절반 이상이 외부 기관의 도움을 받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