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브로딘엔터테인먼트가 상장기업과의 주식교환을 통한 코스닥시장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브로딘엔터테인먼트는 환경설비 관련 상장업체인 엠에이티와의 주식교환을 추진 중이다.


엠에이티측은 주식교환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증권업계에서는 엠에이티를 통해 브로딘엔터테인먼트가 우회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교환을 통해 브로딘엔터테인먼트가 엠에이티의 한 사업부문이 되는 형태로 우회상장에 나서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회상장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엠에이티는 상장 5개월여 만에 우회상장 창구로 이용되는 셈이다.


브로딘엔터테인먼트는 엠에이티와의 우회상장 외에도 상장기업들의 투자를 잇따라 유치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상장폐지된 한국스템셀이 이 회사 지분 20%를 확보했으며,상장업체인 한국기술투자블루코드가 각각 18.18%,16.36%의 지분을 사들였다.


라이브코드도 최근 18.18%를 매입했다가 지난 14일 전량 매각했다.


브로딘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상장업체인 헤드라인정보통신의 경영권과 지분 12.5%를 인수했다.


브로딘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설립된 업체로 50여명의 연예인을 거느린 대형 연예기획사로,대표이사는 3선 출신인 이형배 전 한나라당 의원이다.


업계에서는 블루코드의 경우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등의 확보를 위해,한국기술투자는 순수 투자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