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소장을 맡고 있는 '세계줄기세포허브'를 특수법인화해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서울대병원에 설치된 세계줄기세포허브를 국립암센터나 대한적십자사 같은 특수법인으로 만들어 운영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관련 법을 마련해 내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섀튼 박사의 결별 선언과 상관없이 우리가 보유한 원천 기술의 연구 촉진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세계줄기세포허브 특수법인화를 위한 세계줄기세포허브법을 따로 만들지,줄기세포 관련 총괄 법을 만들어 그 중 한 갈래로 추진할지를 전문가와 관련 부처들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최근 내년도 예산안에 세계줄기세포허브 연구개발(R&D) 비용으로 40억원을 반영했다. 줄기세포 1주를 만드는 데 1억원이 든다는 점을 감안해 줄기세포 30주를 만들 비용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