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CB 수사관련 "현명관 회장 등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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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증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1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 등 이 사건과 관련,고발된 사람 대부분을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된 사람 가운데 명백히 혐의가 없는 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피고발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노현 방송통신대 교수 등 법학교수 43명은 이 회장과 1996년 12월 CB 발행 당시 삼성그룹 비서설장이자 에버랜드 감사였던 현 회장을 비롯 에버랜드 주주 및 감사 등 3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2000년 6월 검찰에 고발했었다.
이외에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문화재단 이사장과 당시 에버랜드 법인주주인 중앙일보 사장이었던 홍석현 전 주미대사도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피고발인 가운데 당시 에버랜드 이사들을 먼저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