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분야 전문인력을 뽑는 '2005 해양·수산 우수인력 채용 박람회'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해양수산 분야로 특화된 전문 채용박람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와 취업포털 인크루트,한국선주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STX팬오션 한진해운 SK해운 등 해운회사와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공사 및 기관,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선박검사기술협회 한국선급 한국해운조합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약 40개의 해양 관련 기업 및 단체들이 참가해 인재 발굴에 나섰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일반 사무직,선원 해기사 등 해양 분야 전문직 등 총 900여명이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해기사 등 전문직을 뽑는 데도 2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현장에서 즉석면접과 취업상담을 벌이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국립 목포대학과 한국해양대학 졸업예정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진해운 부스에서 면접을 본 김준현씨(27·서울시 도봉구)는 "전공인 러시아어와 경영학을 살릴 분야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해운 분야 전문 채용박람회가 열려 친구와 함께 면접연습까지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은 또 부대행사로 마련된 '직무적성검사(JAT-P) 무료코너'와 '이력서 컨설팅' 등의 이벤트에 참가,자신의 직업적성을 타진해 보는 등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벌였다.


이날 취업카드를 작성한 구직자들에게는 1만원권 인크루트 취업상품권(인터넷 취업정보 유료검색 무료)이 제공됐다.


이번 박람회는 16일까지 이틀간 열리지만 온라인(http://ocean.incruit.com)에서는 22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는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상배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장,장두찬 한국선주협회 회장,김승갑 한국해양대학총장,이광석 인크루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