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뛰어 5.2%대를 넘어서면서 2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870원선마저 무너지며 7년3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5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5.22%를 기록했다. 채권금리가 5.2%대에 진입한 것은 2003년 3월13일(연 5.24%) 이후 처음이다. 이날 채권시장에선 경기 회복과 한국은행의 콜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30전 내린 1034원50전으로 마감됐다. 지난 8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6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9월23일(1031원)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가라앉았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서만 5%가량 오르며 118엔대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원화와 엔화 간 교환비율인 원·엔 환율(100엔당)은 전날보다 6원 정도 내린 869원90전을 기록했다. 서울외국환중개 고시환율 기준으로 1998년 8월5일(859원78전) 이후 최저치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