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7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열린우리당을 제치고 분기별 국고보조금 지급액수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중앙선관위는 15일 4·4분기 국고보조금으로 한나라당 28억4000만원,열린우리당 28억2000만원,민주당 4억8000만원,민주노동당 4억6000만원,자민련 1억9000만원 등 5개 정당에 모두 68억20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의석 수가 17석 많은 열린우리당보다 국고보조금을 더 받은 것은 선관위의 2004년도 회계실사 결과 감액조치 때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원래 예정된 국고보조금 지급액은 열린우리당 30억원,한나라당 28억8000만원이었지만 열린우리당의 감액 규모가 1억8000여만원으로 한나라당(3000여만원)보다 많아 일시적으로 한나라당의 지급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