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2008년 람사총회가 열리면 람사협약에 가입한 144개국 정부대표는 물론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에게 경남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에 이 정도 규모의 세계 각국 대표단이 방문하는 것 자체가 처음인데다 자연환경보전을 위한 네트워크의 중심역할을 하는 국제적인 환경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련 산업 기술을 습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 참가자는 최대 2천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이며 총회 당해연도에만 40억∼50억원의 관광수입이 기대되고 있으며 매년 자연 생태계 관련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총회와 각종 부대행사가 열리는 창원컨벤션센터(CECO)와 연계시설로 2007년 완공예정인 300실 규모의 특급호텔, 창원.마산.창녕지역의 26개 관광호텔, 4곳의 콘도미니엄 등이 '람사 특수'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해 문을 연 CECO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국제적인 전시컨벤션센터로 부각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CECO 인근에 위치한 창원경륜장과 종합사격장, 골프장 등 다양한 레포츠 산업을 알린다는 계획이며 남해스포츠파크와 통영마리나 요트경기장도 국제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도는 자연생태와 연계한 관광 투어를 개발하고 지역의 테마축제와 연결할 경우 환경올림픽이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낙동강하구, 국내 주요습지는 물론 한려수도와 해금강, 지리산.가야산, 해인사, 진주성,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선보일 기회로 삼는다는 것이다. 또 총회 개최기간에 김해가야축제와 고성공룡나라축제, 진주남강축제, 마산국화축제, 전통음식축제 등을 열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환경단체 등은 이번 총회개최이후 무엇보다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공공기관과 주민들의 인식이 제고되고 환경산업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와함께 선진국의 환경산업 관련 신기술을 습득하고 공유하는 것은 물론 환경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