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중소형주 잡아라] 정보기술:금호전기 ‥ LCD시장확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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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는 액정표시장치(LCD)의 핵심 부품인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생산하는 업체로 LCD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삼성전자 소요량의 30%가량을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삼성전자가 7세대 라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호전기는 지난 3분기에도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영업이익(10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64%,전분기 대비 84% 증가했고 매출액(548억원)은 전년보다 18%,전분기보다 24% 늘었다.
증권사들은 4분기에도 이 같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연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LCD 패널 출하가 전분기보다 9% 늘고 TV용 패널은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TV용 패널은 모니터보다 4~5배 많은 CCFL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금호전기가 4분기에도 TV용 CCFL 출하 증가와 해외 업체 주문 증가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정주가 7만60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금호전기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재개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호전기는 3분기 말 현재 17개 라인을 100% 가동 중인데 내년 말까지 34호기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설비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설비 증설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새로운 광원개발 등 진입장벽이 높아 당분간 신규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잠재적인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는 대체광원 발광다이오드(LED)에 대해서도 "금호전기 역시 LED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