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생산 업체인 대덕GDS는 영상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40인치 이상 LCD(액정표시장치)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등 대형 평판 디스플레이 출하량 증가로 이 회사가 생산하는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3분기에 수익성이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고 내년까지 실적 호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덕GDS는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65.3% 증가한 5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시장의 추정치를 21.7% 상회한 것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3.5%에서 7.4%로 크게 호전됐다.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1% 늘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이익 개선은 마진율 높은 MLB 매출이 크게 증가해 고정비가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7세대 라인 가동에 따른 LCD TV 출하량 증가와 PDP 시장 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매출은 13.3%,영업이익은 45.1%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매수' 투자의견에 6개월 목표주가로 1만2800원을 제시했다.


최현재 한화증권 연구위원도 "3분기 매출과 이익이 본궤도에 올라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엔 LCD 모듈용 인쇄회로기판의 매출이 본격화하고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단면PCB 부문이 정리되면서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배당도 늘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