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계 '별'들의 총집합이 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최고경영자) 서밋'이 16일 저녁 부산 롯데호텔에서 축하 환영행사인 '갈라 디너'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APEC CEO 서밋은 매년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인들이 모여 역내는 물론 세계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최대 규모의 기업인 포럼이다. 이번 CEO 서밋은 개막환영 행사에 이어 17-18일 이틀동안 현재현 CEO서밋 의장( 동양그룹 회장)의 주재 아래 '기업가 정신과 번영:아시아.태평양지역의 성공적인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주제로 10개 정상 세션, 7개 토론 세션 등 17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정상 세션에는 노무현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국가주석,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 탁신 시나왓 태국총리,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존 하워드 호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비센테 폭스 케사다 멕시코 대통령,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노대통령은 18일 열릴 세션 13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향하여:도전을 극복하고 변화를 이루라'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CEO 서밋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인 800-900명이 참가해 이 포럼 사상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주요인사로는 러시아 에너지재벌인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회장, 윌리엄 로즈 시티그룹 부회장, 도널드 카낙 AIG 부회장, 프랑크 아펠 DHL사장, 마크 존슨 맥쿼리 은행 부회장, 시악 칭 총 아센다스 사장, 청유 푸 중국석유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도 최태원 SK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번 서밋에서는 부패에 반대하는 APEC 기업인들의 선언 채택이 추진된다. APEC 기업인들은 이 선언을 통해 지난해 APEC 정상회담에서 APEC기업인자문위원회(ABAC)가 APEC 정상들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힌 역내 경제투명성 제고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기업인들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