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일간지 신화매일전신(電訊)이 15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의해 양국의 군사동맹이 더욱 견고하게 된 만큼 "(일본의 역할은) 애인으로 승격됐다"고 비꼬는 기사를 실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일본이 군사기지 공동사용과 정보공유 등에 의해 군사력을 일체화함으로써, 미국의 입장은 일본을 보호하던 단계에서 합동으로 군사행동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미지에 견준다면 일본은 미국이 보호하는 첩과 같은 존재에서 애인과 같은 관계로 서서히 승격됐다고 비꼬았다. 또 미국의 세계전략을 생각해 보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대만해협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는 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일본은 초롱을 밝히며 타인의 앞길을 비추는 사람처럼 미국에 협력하면서 중국을 압박하려 하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