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정보기술(IT)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휴대폰 등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먼저 반도체 D램은 가격 하락 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플래시메모리에 대한 잠재 수요가 커 반도체 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감은 크게 부각되지 않을 전망이다.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걸쳐 추가적으로 D램 가격이 폭락하지 않으면 관련주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고 중소형주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LCD의 경우 4분기 실적이 지난 3분기보다 좋을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 초 공급 초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주가의 최대 변수는 실적이다.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돼 관련주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반도체만큼 빨리 상승할지는 미지수다. 에스엔유 등을 주목해볼 만하다. 부품주로는 백라이트유닛(BLU) 재료 업체인 우리이티아이,반도체 재료 업체인 테크노세미켐 등이 관심주다. 우리이티아이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15%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테크노세미켐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모두에 납품하는 게 매력이다. 휴대폰 관련주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내년 1분기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분기 영업이익률도 3분기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내놓는 신제품 효과도 기대된다. 비에스이 파워로직스 인탑스 코아로직 등이 유망주다. 저평가 중소형 종목 중 4분기 실적이 좋아질 업체 위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다.현대증권 김장열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