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 국빈방문중인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실질관계 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에너지와 정보기술, 생명공학 등 경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이어 한국과 페루간 의정서 서명식에 임석한 뒤 오찬을 함께 하며 교류 증진 문제 등을 놓고 환담했다. 노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IT, BT를 비롯한 첨단산업과 인프라 건설 등에서 양국의 협력은 서로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며, 제3국 공동진출과 같은 또 다른 기회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관계 협력 증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톨레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페루 대통령으로는 지난 1993년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 이후 12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