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카드사 '고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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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들어 신용카드사들이 부실정리에 대거 나서면서 잠재적 부실의 척도인 대환대출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실적도 고공행진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거침없는 고속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S-대환대출 급감, 실적호전 견인)
특히 부실의 '복병'인 대환대출 규모가 급감한 것이 카드사들의 올 3분기 실적호전을 견인했습니다.
(CG-카드사 대환대출 잔액)
카드업계에 따르면 5개 전업카드사와 은행계 카드사 3곳의 올해 3분기까지 대환대출 잔액은 모두 6조91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조2313억원에 비해 6조원이 넘게 줄어든 것으로 1년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카드사별로는 월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삼성카드가 올해 3분기 4조960억원의 대환대출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2조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CG-LG카드 대환대출 잔액)
매각작업에 나서고 있는 LG카드의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해 4조5453억원에서 올해 2조111억원으로 55.8%나 감소했습니다.
후발 카드사 중에는 신한카드와 현대카드가 각각 771억, 16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롯데카드는 소폭 증가했습니다.
(CG-은행계 카드사 대환대출)
KB카드와 우리, 외환카드의 지난해 3분기 대환대출 잔액은 2조원이 넘었지만 올해는 5339억원으로 크게 줄어들며 전업카드사들에 비해 감소폭이 가파랐습니다.
(S-"카드사 리스크 관리 결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잠재 부실자산인 대환대출의 급격한 감소는 그동안 카드사들이 집중한 리스크 관리가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연말 성수기를 맞아 카드 이용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카드사들의 쾌속행진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