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주 강세장서 외톨이 ‥ 고배당 매력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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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등 정유주들이 상승장에서 힘을 못쓰고 있다.
정제마진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한 S-Oil은 16일 현재 주가(7만5400원)가 10월 말에 비해 3.45% 하락했다.
무난한 실적을 내놓은 SK㈜도 1.68% 떨어졌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업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모습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정유업종 전망에 대해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급락했던 정제마진이 회복되면서 4분기 이후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반면 주가 반등을 위한 뚜렷한 계기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하나증권은 "2008년까지 정유설비 증설 규모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만큼 가격 강세가 2~3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동양종금증권은 "석유화학업종 경기 사이클이 2006~2007년에 하강기로 접어든다"며 "단기 반등은 몰라도 추세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