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및 유럽연합(EU) 대표부의 오행겸 대사는 16일 한국과 EU 간 기본협력협정을 지난해 가입한 EU 10개 새 회원국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의정서를 EU 집행위원회와 체결했다. 브뤼셀의 EU 이사회에서 가진 이날 서명식엔 오 대사 외에 EU 집행위를 대표해 란다부루 EU 대외관계 집행위 총국장과 순번제 의장국인 존 그랜트 EU 주재 영국대사가 참석했다. 1996년 체결한 한·EU 기본협력협정은 2001년 4월1일 발효됐으며 경제·통상협력을 비롯해 정치,문화,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EU 사이 협력의 기본틀이 돼 왔다. 우리 대표부는 이 협정을 지난해 5월 EU 회원국으로 새로 가입한 중·동유럽 10개국에 확대 적용하는 이번 의정서 체결로 한·EU 관계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