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테크 A to Z] (7) "집이 너무 크면 매여 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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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가적 분위기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전원주택을 짓고 살다 다시 도시로 유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실패를 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가족과의 관계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부부 간의 의견 조율은 기본이다.
노후에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자녀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문제다.
자녀들의 교육도 고려해야 한다.
원주민들과 융화도 중요하다.
외지인이 시골에 들어가 살면서 원주민들과 잘 지내지 못해 유턴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전원주택을 지을 때 욕심을 내는 것은 금물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올인해 땅과 집의 덩치를 키우지 말아야 한다.
땅도 크게,집도 크게 시작하면 일에 치여 빨리 싫증을 내게 된다.
돈을 많이 들이면 전원생활을 즐기는 게 아니라 전원에 매여 살게 된다.
도시에 살던 사람이 20여평의 텃밭이나 정원을 가꾸는 것은 쉽지 않다.
잡초 뽑는 일은 중노동이고 시간투자도 많이 해야 한다.
덩치가 크면 살면서 부담되고 제대로 된 관리를 하기도 힘들어진다.
그렇게 되면 전원생활의 즐거움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전원주택용 부지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는 진입도로가 있는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물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지,전기를 끌어오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들지도 따져 보아야 한다.
주변에 민원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토목공사에 문제가 없는지도 알아보아야 한다.
이런 사항들은 관련 서류와 현장을 비교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택용으로 땅을 구입하는 방법들은 매우 많은데 △농지나 임야를 구입해 전용을 받는 방법 △대지를 구입한 후 집을 짓는 방법 △택지를 조성해 놓은 단지 내의 필지를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각각 장·단점이 있고 챙겨보아야 할 점들도 다르다.
부지 마련은 개인이 쫓아다니며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건축은 개인이 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그래서 보통 시공업체에 맡기게 되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맡겨둘 수는 없다.
잘못하면 원하는 집이 안 될 수 있고 부실공사가 될 수도 있다.
집을 지으려면 우선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 황톳집 통나무집 등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종류에 따라 특장점이 다르고 시공비,관리하는 방법 등에 차이가 나므로 자신의 여건과 취향에 따라 꼼꼼히 체크한 후 선택해야 한다.
공사대금 결제는 선금 중도금 잔금식으로 지급하는데 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지급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