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동부증권은 인피니온의 메모리 반도체 철수가 국내 업체 및 세계 메모리 시장에 중장기적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피니온의 메모리 사업 철수가 현실화될 경우 라인 매각 과정에서 D램 공급 물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 또 기존 거래선들이 타 메모리업체로 전환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인피니온과 동인한 기술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대만의 난야와 이노테라(Inotera) 등은 향후 기술 발전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하이닉스는 D램 공급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과 인피니온 고객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 등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 중장기적으로는 D램 시장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과점적 시장체제가 구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안정적 수급을 바탕으로 가격 안정화가 달성되면서 산업적 변동폭이 낮아질 것이며 산업 전반에 긍정적 환경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