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론 임시CEO 쿠퍼 "성과보수 270억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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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회생전문가인 스티븐 쿠퍼가 그동안 에너지 기업 엔론의 회생을 위해 일한 성과보수로 2500만달러(270억원)를 요구했다.
2002년부터 엔론의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쿠퍼는 16일 뉴욕에서 열린 파산법원 공청회에서 아서 곤잘레스 판사에게 "그동안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번 공청회에서 엔론의 파산절차에 관여한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최종 비용을 청구했으며 쿠퍼는 성과보수를 요구했다.
그는 엔론이 파산한 후 경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자산을 헐값에 매각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뒤 자신과 회생에 참여한 직원들의 성과가 이 정도의 가치는 된다고 주장했다.
쿠퍼와 그의 직원들은 그동안 '전문가 비용'으로 이미 1억700만달러를 지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