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1270선에 바짝 다가섰다. 1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19포인트 오른 1269.35를 기록했다.코스닥 지수는 5.37포인트 오른 653.50을 기록하며 14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증시는 약보합으로 개장했다.프로그램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오후 한 때 1272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92억원과 68억원 매도 우위를, 기관은 37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32억원 순매수. 삼성전자,국민은행,한국전력,현대차,LG필립스 등이 약보합에 머물렀다.반면 SK텔레콤과 KT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M&A 기대감이 작용한 외환은행이 4.5% 올랐고 현대차 그룹의 수직 계열화에 따른 수혜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 카스코는 상한가로 치솟았다.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작용한 쌍용차는 4.8% 올랐고 부산은행은 이틀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에서는 휴맥스가 6%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GS홈쇼핑,동서,다음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반면 NHN,LG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LG마이크론 등이 하락했다.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한양증권 보고서에 힘을 받아 평화정공이 급등했고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약품에서 제너릭신약 업체로 변신하면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03개 종목이 오른 반면 344개 종목은 주식값이 내렸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9개를 포함 465개 종목이 올랐다.하락 종목수는 374개 였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연일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고 뚜렷한 매수 주체 세력이 부각되고 있지 않아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의 투자심리를 감안할 때 가격조정 보다 기간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