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공계 교수 2명중 1명이 스카우트 제의가 오면 이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서울대 의뢰로 작성한 ‘자연대 공대 경쟁력강화 컨설팅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 이공계 교수 149명 중 69명(46.3%)이 “스카우트 제의가 온다면 이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이 중 실제로 타 대학 또는 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교수도 30.8%에 이르렀다. 서울대에 남아 있는 이유로 35.8%가 ‘우수한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지만 ‘우수한 연구ㆍ교육 인프라가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은 6.4%에 불과해 대다수 교수들이 연구ㆍ교육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