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삼성증권 김학주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이 만도를 인수하고 카스코가 이를 흡수합병할 경우 카스코(합병법인)의 기업가치는 영업이익률 변수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분석했다. 만도 인수 입찰에 참여했던 지멘스 등이 인수를 포기했으며 이는 현대차가 인수 협상에서 우위를 점했음을 시사하고 있어 현대차 그룹의 만도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소개. Sun Sage의 만도 지분 인수 가격도 현대차 그룹이 제시하는 7000억원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대차 그룹에 긍정적이며 이 경우 카스코가 만도를 흡수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흡수 합병으로 만도의 높은 역량이 카스코로 전달돼 합병법인 카스코가 만도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13.2%)을 유지할 경우 카스코의 적정 내재가치는 주당 4만350원 정도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 가정치를 기계제조업 평균 수준 5%로 대입할 경우 적정 내재가치는 주당 8800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카스코의 경우 모비스가 3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연 여기에 많은 이익을 남겨두어야 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