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추억(KBS1 밤 12시)=기발하고 과감한 작품 세계를 개척한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작품.파리의 대학교수인 마리아는 남편 장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날 마리아는 남편 장과 해변으로 휴가를 떠난다. 그런데 바닷가에서 수영을 즐기던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 집으로 혼자 온 마리아는 남편이 사라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은 채 살아가기 시작한다. 마리아는 집에서 장을 다시 만나고 함께 일상적인 생활을 계속해 나가지만 곧 주위의 이상한 시선을 느낀다. □비타민(KBS2 오후 10시5분)=한국인의 7대 암 중 하나인 폐암편이 방송된다. 최근 컴백한 김정민이 돌연 금연선언을 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동료 연예인들 사이에서 골초로 소문난 그가 담배를 끊은 것은 '비타민'의 녹화 도중 자신의 폐 검사 결과를 보고나서부터다. '코미디의 황제' 고(故) 이주일씨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주치의로 우리나라 폐암의 최고 권위자인 국립암센터 이진수 박사가 직접 출연해 폐암에 관해 상세히 설명한다. □클린(SBS 밤 12시55분)=캐나다에서 공연 중인 록가수 리와 그의 아내 에밀리.둘은 어린 아들을 위해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한 번 빠져든 마약의 세계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어느날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고 에밀리는 모텔을 뛰쳐나가는데 그날 밤 리가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죽고 만다. 다음날 아침 돌아온 그녀에겐 죽은 남편과 마약소지죄로 선고받은 6개월 형이 남아 있을 뿐이다. 형을 마치고 세상에 나온 에밀리는 지금까지와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결혼합시다(MBC 오후 7시45분)=재원 엄마는 나영이네와의 상견례 자리에 입고 나갈 옷이 마땅치 않아 걱정이다. 재원은 나영의 어머니에게 선물했던 것과 똑같은 가방을 사서 엄마에게 내민다. 엄마는 마음에 들어하며 상견례 자리 때 들고 나가겠다고 한다. 한껏 멋을 내고 나가는 양가 가족들.재원이 사준 같은 가방을 들고 만난 두 어머니의 얼굴이 이상하게 변한다. 한편 재준을 생각하자 은선은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