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구조조정에 따른 이익 증가와 자산매각이라는 재료를 동시에 갖고 있는 매력적인 종목이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은 두 가지 경로로 이뤄지고 있다. 첫째 성장산업 위주의 집중적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그 과정은 2005년 4월 SK제약㈜ 흡수 합병→2006년 동신제약(지분율 36%) 합병→2007년 신규성장 산업 투자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SK케미칼은 화학섬유 전문회사에서 제약사업과 환경에너지 중심회사로 탈바꿈된다. 특히 제약부문은 연 12%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기넥신'(혈액순환개선제),'트라스트'(관절염 진통제)는 인구 고령화 수혜 품목이다. 2007년에는 성기능개선제와 통풍치료제 발매가 예정돼 있다. 둘째 재무구조가 보다 좋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과다한 차입금이 투자불안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따라 자산매각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SK㈜ 보유주식 200만주 매각에 이어 나머지 100만주도 처분할 경우 1500억원 정도의 현금유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원 정자동 공장부지(10만평,공시지가 1800억원)를 처분하면 20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추가로 들어오게 된다. 결론적으로 △제약부문 및 기존 기능성 화학제품 이익 성장세 △보유 유가증권 매각 △수원 정자동 공장부지 매각 등을 고려했을 때 2006년 주가는 4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