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인근의 나홀로 아파트를 노려라.' 단지 규모가 100가구 내외인 '나홀로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같은 지역의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시세가 저렴하게 형성된다. 대단지가 갖추고 있는 각종 부대시설이 없어 선호도가 낮기 때문이다. 환금성 역시 떨어진다. 하지만 대단지 인근에 있는 나홀로 아파트는 이런 약점이 상당부분 커버된다. 이 때문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대단지를 끼고 입지가 좋은 나홀로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저가 메리트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18일 추천한 대단지 인근의 유망 나홀로 아파트로는 우선 은평구 불광동의 남해아파트가 있다. 재개발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 곳에 위치해 전망이 밝다. 100가구 규모지만 662가구의 현대홈타운과 인접해있다. 같은 평형대에 비해 8000만~1억2000만원가량 싸다는 점이 돋보인다.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산롯데실락원(102가구)도 2198가구 규모의 우장산현대타운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시세 역시 동일 평형에 비해 1억원 정도 싸다. 송파구 가락동 풍림아파트는 105가구 규모지만 대단지인 쌍용아파트(1032가구)와 가깝다. 시세는 6000만~1억5000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평가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