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차, 러시아에 엔진 수출 .. 올해 총 1만1000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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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가 러시아에 엔진 수출을 시작했다.
베이징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12일 720대를 처음으로 수출한데 이어 19일에도 1400대를 내보내기로 했다"며 "올해 안에 모두 1만1000여대의 엔진을 러시아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엔진은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에서 조립·생산하는 쏘나타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베이징 일간지 신경보는 이날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고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자동차 회사가 엔진을 해외에 수출한 것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현대차는 지난해부터 러시아에 완성차 수출을 추진해왔으나 한국 본사 노조의 반대에 부닥쳐 완성차 수출은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징현대차는 현재 완성차 공장 옆에 가동 중인 엔진 공장에서 올해 26만대의 엔진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3만대는 자체 수요로 사용하고 나머지 3만대를 기아자동차의 중국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와 러시아의 현대차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베이징현대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