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러시아 예카테리나 여제가 착용했던 10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사진)가 17일 경매를 통해 150만달러(약 15억5000여만원)에 팔렸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목에 꼭 끼는 스타일의 이 목걸이는 스위스 제네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200여명의 입찰자가 참여한 가운데 150만달러에 낙찰됐다. 데이비드 버넷 경매사가 "30년 경매사 경력 동안 만나본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목걸이는 1917년 소비에트 사회주의 혁명 때 몰수됐다. 공산정권은 왕정시절 보석류의 매매를 금지했지만 1927년 영국 보석상에게 유출되며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