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4사, 비메모리 공동생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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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NEC일렉트로닉스 마쓰시타전기 히타치제작소 루네사스테크놀로지 등 일본의 대형 반도체 5개사가 한국과 미국에 맞서기 위해 차세대 반도체를 공동 생산키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들 5개사는 공동으로 공장을 건설하고 각사로부터 생산을 하청받아 세계 최첨단의 대규모 집적회로(시스템 LSI)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은 내년 중 설립되며 생산은 2007년부터 시작된다.
▶한경 11월11일자 A9면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공동 생산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들 반도체 5개사의 공동생산 체제 구축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계속하는 한국 삼성전자와 미국 기업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동 생산 공장은 이미 일본기업에서 실용화돼 있는 배선폭 90나노m(1나노는 10억분의 1)보다도 정밀한 65나노 이하의 시스템LSI를 생산하게 된다.
각사가 공동 생산을 추진할 기획회사에 출자할 금액은 나중에 결정되나 이 공장을 짓는 데는 2000억엔이 소요될 전망이다.
투자비는 일본 안팎의 투자펀드를 통해 조성할 예정이다.
공장은 간토나 규슈지방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업계는 공동 공장을 건립해 '히노마루(일본의 국기) 반도체'의 부활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