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PEC] 각국 정상들 "IT코리아 원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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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1차 정상회의를 마친 21개국 정상들은 만찬에 앞서 벡스코 글래스홀의 제2전시홀에 마련된 정보기술(IT) 전시관을 찾아 'IT 코리아'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전시관 입구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영접을 받은 각국 정상 내외는 8개의 주제관과 4개의 기업관 등 전시장 곳곳을 관람한 뒤 중앙 VIP 라운지에 조성된 '디지털 연못'에서 휴식을 취하며 환담을 나눴다.
정상들은 지능형 홈 네트워크,텔레매틱스,유비쿼터스 시티,모바일 콘텐츠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로봇 전시관에서는 인간형 로봇과 자이툰 부대 파견 로봇 등을 둘러보고 한국의 로봇기술 발전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아인슈타인을 닮은 로봇 '알버트 휴보'와 악수를 나누며 신기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진 장관은 "IT 전시회를 통해 21개국 정상들에게 단순히 한국의 선진 IT 기술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인간 중심의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이번 전시 주제를 최대한 부각하고 정보격차 해소에 많은 부분을 투자하고 있는 한국 IT기술 노력을 적극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상들의 전시관 방문은 IT 분야에서 한국과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들의 IT전시관 관람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남중수 KT사장,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국내 IT업체 최고경영자들이 총출동해 직접 안내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이 부회장은 각국 정상들에게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서비스 시연과 대형 PDP·LCD TV 등 디스플레이 기술을 직접 보여주며 정상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SK 최 회장은 행사시작 시간보다 30분이나 이른 오후 6시30분 SK텔레콤 부스에 도착,와이브로 등 기술시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각국 정상들의 동선(動線)을 일일이 체크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SK텔레콤 부스에서 최 회장으로부터 3.5세대 이동통신인 HSPDA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는 등 전시장을 둘러본 뒤 각국 정상들과 함께 만찬장으로 입장했다.
부산=이심기·김형호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