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제2의 빅뱅' ‥ 코스닥서 막대한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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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과 통신·방송 융합 현상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종합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하고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되고 있다.
이들은 코스닥시장을 통해 조달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연예매니지먼트,영화 및 드라마 제작,콘텐츠 유통 및 배급 등을 아우르는 종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콘텐츠산업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엔터테인먼트 업체는 줄잡아 20여개사에 달한다.
이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유상증자,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펀드 결성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새로운 업체를 인수·합병하거나 해외시장을 겨냥한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코스닥 상장 러시는 지난 4월 팬텀의 변신이 시발점이었다.
이후 서세원미디어그룹 브로딘엔터테인먼트 초록뱀미디어 태원엔터테인먼트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 굿엔터테인먼트 등이 상장업체를 인수하는 형태로 코스닥시장에 들어왔다.
또 김종학프로덕션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LKH프로덕션 스타엠엔터테인먼트 등도 상장회사를 인수하거나 심사를 받아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과 KT 등 대기업들도 IHQ와 싸이더스픽처스를 인수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해외 자본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에 투자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의 에이벡스는 최근 SM의 유상증자에 19억원을 투자했다.
유재혁·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