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입국한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이 20일 서울 서초동 강남 교보문고에서 자신의 저서 '집으로 돌아오다'의 출판기념회를 연 것을 끝으로 방한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집으로 돌아오다'(한길사 간)는 로버트 김이 감옥에서 집필하고 가택연금 중이던 지난해 7월 펴낸 책으로,국가기밀누설죄로 미국 연방교도소에 7년여 동안 수감됐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버트 김은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책을 집필할 당시를 생각해 보면 눈물 밖에 나오지 않는다. 책 판매수익금을 사회사업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그동안 고향인 전남 여수와 광주 부산 대구 등지를 방문하고 여야 지도부 및 김대중 전 대통령,김수환 추기경,조용기 목사 등과 만났으며 3박4일간 휴식을 취한 뒤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