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도청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오던 이수일 호남대 총장(전 국정원 국내담당 차장)이 20일 오후 자살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총장이 총장 관사로 사용하는 아파트에서 빨래 줄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총장이 최근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