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을 휴대폰으로 측정해 병원 컴퓨터 서버에 전송하면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환자들에게 치료 지침을 주는 '모바일 당뇨관리'가 최근 확산되고 있다.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 강남성모병원은 최근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해 '토요 원스톱 클리닉'을 개설했다. 이 클리닉은 당뇨환자가 토요일 처음 방문하면 당일 진료와 검사를 모두 마칠 수 있는 원스톱 체제로 이뤄지며 이후에는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한 혈당관리 상담이 병행된다.검사를 받은 환자가 혈당이 불안정하게 조절되거나 합병증이 우려될 때 또는 약 처방이 필요할 때에는 직접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삼성서울병원,분당 서울대병원도 지난해부터 혈당을 측정하는'당뇨폰'을 이용해 각각 중년 환자,소아 당뇨환자,노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당뇨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분당 서울대병원의 경우 인근 시니어스타워에 입주한 당뇨병 고혈압을 앓은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휴대폰으로 혈당과 심전도를 측정케 한 뒤 데이터를 병원 서버에 전송하면 이를 바탕으로 건강관리를 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환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런 유비쿼터스 환경에 필요한 휴대폰을 개발한 ㈜헬스피아는 현재 대전 시내 7개 병원과도 시범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럽 및 미주 진출을 위해 GSM방식 휴대폰도 개발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