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전략'은 기업의 최상위 경영활동인 '전략'이다.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비(非)고객을 발견해 경쟁 없는 신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기업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이런 전략은 효과적인 실행방법인 '전술'이 받쳐줄 때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경원 교수(한국산업기술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는 '트리즈(TRIZ: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가 전술로 활용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블루오션전략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구체적인 실행방법 및 문제해결은 트리즈를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이 교수는 "블루오션전략을 막상 도입하려고 할 때 구체적인 실행방법론에서 막히는 조직이 많다"며 "다른 업종이나 비즈니스의 모순 해결 방식을 원용하는 트리즈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을 낮춰야 하는 비즈니스 세계의 전형적 모순도 트리즈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 문제를 △노선 분할 △종업원 교육 △권한 이양 등으로 해결한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을 예로 들었다. 트리즈는 러시아의 과학자 겐리흐 알트슐러(Genrich S.Altshuller)가 1946년부터 전 세계 40만개의 혁신적인 특허를 연구,분석해 새로운 발명이나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공통된 유형과 창의적 방법론을 집대성한 이론. 이 교수는 "다른 산업이나 공정에서 유사한 모순을 해결한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트리즈의 비즈니스 진화 패턴,기술 진화 패턴,40가지 발명원리 등을 활용해 블루오션전략의 방법론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소규모 사업장의 생산성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LG전자 멀티미디어연구소를 거쳤다. 삼성전자VIP센터와 일하면서 트리즈 접목 방안을 연구 중이다. 신희철 한경 가치혁신연구소 연구원 ksk3007@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