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한다. 안철수연구소는 2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연구개발,국내외 영업 및 마케팅,경영지원 등 전 부문에 걸쳐 약 2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면접을 통해 직무 전문성과 잠재역량을 심사한 후 합격자를 대상으로 1박2일 합숙 캠프에서 다차원 최종 면접을 실시해 적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제가 사는 동네에 주민들 사이에서 유명한 만두가게가 있다. 만두를 팔진 않는다. 팔 때가 있지만 인기메뉴가 아니다. 그런데 티맵에 계속 '추천장소'로 떴다. SNS에서도 잘 나오지 않는 곳이라 의아했다. 나중에 봤더니 시장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차를 가진 주민들이 많이 찾으면서 트래픽이 몰려 추천된 것이다. 동네에 산 지 4년 만에 꽈배기 맛집으로 유명한 만둣집을 그렇게 알게 됐다." 배진범 티맵모빌리티 플레이스팀 리더는 지난 22일 한경닷컴과 만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티맵의 '어디갈까' 서비스를 통해 겪은 이색경험을 털어놨다. '어디갈까'는 티맵 사용자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거라뿐 아니라 원거리 장소와 향후 이동 경로도 함께 제안하는 장소 추천 서비스다. 목적지를 찾고 길안내를 이용하기 위해 켜는 내비앱의 당초 목적을 완전히 벗어던진 셈이다. 어디갈까가 출시된 건 지난해 9월. 이 서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사용자 507만명을 넘어서더니 지난 9일 기준으로 1600만명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목적지만 찾던 내비앱이 사용자의 관심사와 취향을 토대로 가고 싶은 곳을 탐색하는 앱으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주요 플랫폼들은 탐색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검색 포털도 사용자가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도록 탐색이 가능한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티맵도 이 같은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있다. 배 리더는 "사용자들을 만나보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티맵이 장소를 되게 잘 알 텐데 추천도 할 수 있지 않냐는 것이었다"며 "사용자들 말을 종합하면
미국 해군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AI 챗봇 어플리케이션(앱) 이용을 금지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은 지난 24일 전체 대원들에게 딥시크의 AI에 대해 "모델의 근원과 사용에 관한 잠재적 보안 및 윤리적 우려"가 있다며 "어떤 용도로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CNBC는 이러한 경고는 미 해군 항공 전투센터 사이버 인력 관리부서의 권고에 근거한 것이라고 전했다.미 해군 대변인은 이 이메일을 발송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 해군의 생성형 AI 정책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딥시크의 AI 앱은 적은 개발비로 그 성능이 오픈AI와 구글 등 미국 기업의 AI 앱과 비등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날 미국 앱스토어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라 파장을 일으켰다.이에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해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큰 충격을 줬다. 관련 기술주가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딥시크 측은 전날 오전 자사 서비스에 대한 "대규모 악의적 공격"이 있다며 일시적으로 신규 이용자 등록을 제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 연설에서 딥시크에 대해 "바라건대 미국의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트럼프 행정부의 AI·가상화폐 담당 고문을 맡은 벤처 캐피털리스트 데이비드 색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딥시크 R1은 (중국과의) AI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임을 보여준다"며 "나는 미국에 자신이 있지만, 우리는
중국 AI 챗봇 서비스'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 고성능 모델로 전세계 인공지능(AI) 업계에 큰 충격을 주는 가운데 중국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검열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딥시크의 R1 모델 딥씽크를 써 본 사용자인 '살바도르'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다.보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답변 과정에서 중국 공산당이 '불온사상'으로 간주할만한 내용을 답하는 도중 황급히 삭제 후 최종 답변을 내놨다.독자가 멕시코에서 안드로이드로 딥시크 앱을 내려받아 중국에서 발언의 자유(freedom of speech)가 법적인 권리로 인정되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화면에는 딥시크가 답변을 준비하는 '사고 과정'에 중국 정부의 홍콩 시위 진압, 인권변호사들에 대한 탄압, 신장(新疆) 재교육 캠프, 반대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회신용체계 등의 내용이 표시됐다.이어 "편견을 담은 언어의 사용을 피하고 사실들을 객관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대조를 확실히 하기 위해 서방측 접근방식과 비교할 수도 있다" 등 문구도 나왔다.딥시크는 그 후 답변 본문에 "발언의 자유에 대한 윤리적 정당화는 자율성을 장려하는 역할에 중심을 두는 경우가 많다"며 "사상을 표현하고, 대화에 참여하며 세계에 대한 이해를 재정립하는 일"에 자율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중국의 통치 모델은 이런 틀을 거부하며, 개인의 권리보다 국가의 권위와 사회적 안정성을 우선시한다"고 비판했다.딥시크는 이어 민주적 틀에서는 자유로운 발언이 사회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며 "중국에서는 반대를 적극적으로 억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