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시장이 바라보는 경기 둔화보다 증시가 예고하는 경기확장이 더 맞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21일 모건스탠리 리차드 버너 분석가는 핵심물가나 원자재가격 등이 수 개월동안 완만해지면서 '인플레 정점 통과'를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견조한 생산성 차익은 임금압력이 높지 않음을 나타내 역시 금리인상-달러 강세와 함께 물가 하향 안정세를 지지해주고 있다고 설명. 버너는 "그러나 여전히 높은 인플레 기대치나 추세 이상의 성장률 그리고 유휴설비 축소 등이 버티고 있다"며"인플레가 고점을 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내년 후반 혹은 2007년 초반경에나 인플레 고점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 한편 채권시장의 수익률곡선은 경기둔화를 점치고 금리인하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는 반면 주식시장은 경기확장 지속에 베팅을 거는 등 금융시장내 진단이 대치되고 있다. 이와관련 버너는 "이번에는 주식이 절반은 맞는 것 같다"며"채권시장이 악화되고 주가 랠리는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