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공단의 두산중공업 노조가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두산중 노조는 지난 4월부터 55차례에 걸쳐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여전히 쟁점 안에 대한 견해차가 커 노사관계 파행이 불가피하다며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5일과 17일 두차례에 걸쳐 회사측의 제시안을 검토한 결과,조합의 핵심요구안이 빠져있고 임금인상 수준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노조는 그동안 핵심 요구안으로 해고자 복직과 중앙교섭 참여,임금 9.1% 인상을 주장해 왔다.회사측은 그러나 해고자 복직과 중앙교섭 참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임금의 경우 5% 인상과 생산성 향상 장려금 200만원,성과급 최고 130%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회사측이 앞으로 납득할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파업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회사측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예상되지만 비노조원을 투입해 담수설비와 발전설비 등의 긴급 물량을 소화해 내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