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부산이 무역·투자 자유시범도시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동부산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제2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관광·컨벤션산업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PEC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터득한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도시 부산'을 건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우선 부산을 APEC의 목표인 '무역·투자자유'를 조기 실현하는 시범도시로 육성해 국제 자유무역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무역·투자 자유시범도시로 지정하는 문제를 정부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또 2279억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제2컨벤션센터를 건립,벡스코와 누리마루APEC하우스와 함께 해운대 일대를 컨벤션 클러스터로 구축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특히 내년 2월 결정되는 2009년 제13차 올림픽 총회 및 제121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도시 선정과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등의 전략을 세밀하게 짜 반드시 성사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