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레' 브랜드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GM대우자동차가 향후 5년 내에 유럽 판매대수를 지금의 2배가 넘는 연간 50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디 스프랭거 GM대우 시보레 유럽 총책임자(전무)는 21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M대우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올 들어 1%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GM대우의 유럽 판매대수는 2003년 13만대,2004년 19만대,올해 24만대(예상)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프랭거 전무는 "다음 목표는 시장점유율을 3% 수준인 연간 60만대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일단 5년 내 연간 판매대수를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스프랭거 전무는 내년 선보일 GM대우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 SUV는 내년 3월 국내에 선보인 뒤 '캡티바'라는 이름을 달고 6월부터 유럽에도 출시된다. 국내에서 불릴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