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2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일본 증시 상장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온 주가에 반등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발행한 350만주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가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4%에 해당한다. 이 물량은 이미 지난 18일 외국인들에게 전량 매각됐으며 매각 단가는 49.33달러로 당시 미국에 상장된 ADR가격 보다 2.9% 낮은 가격이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일본 증시 상장이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일본 철강업체들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나 배당수익률 등 투자지표에서 뛰어나다"며 "일본 증시 상장이 포스코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배당수익률은 신일본제철 등 일본 업체들이 평균 1∼2%에 불과한 반면 포스코는 중간 배당을 포함,4%에 달하며 PER도 일본 업체들이 평균 7배인 데 비해 포스코는 4∼5배로 저평가돼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