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자회사(지분율 99.7%)인 대상식품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이번 합병이 호재가 될 것이란 증권업계의 분석에 힘입어 대상 주가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대상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식품 전문기업으로서 연구 개발과 생산,마케팅 조직을 일원화하기 위해 내년 3월1일자로 대상식품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식품은 대상에서 판매하는 순창고추장 등 전통 장류와 조미료,냉동식품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2511억원의 매출에 8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번 합병은 대상식품 1주당 대상 주식 0.2835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이 완료되면 대상의 발행주식수는 2769만4648주에서 3274만3862주로 504만9214만주(18.2%) 늘어난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총일은 내년 1월6일이며 합병에 반대하는 대상 주주는 내년 1월6일부터 25일까지 주식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가격은 보통주 1만2638원,1우선주 6311원,2선주 9056원이다.


주간사 증권사는 미정이다.


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날 대상의 보통주 주가는 합병 소식으로 12.79% 오른 1만4550원에 마감됐다.


또 1우선주는 상한가인 7060원,2우선주는 8.70% 오른 1만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백운목 대우증권 내수팀장은 "대상은 이번 합병을 통해 향후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대상이 합병 과정에서 대상식품에 지급하는 주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640억원 정도로 대상식품 지분을 장부가격에 사들이는 셈"이라며 "합병 비용도 저렴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 CSFB도 이날 대상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를 통해 "영업실적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고 현금흐름 창출 능력도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이상'에 목표주가 1만7500원을 제시했다.


윤성민·주용석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