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상용차와 신차를 대거 선보이고 중국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특히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광저우 모터쇼에 상용차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21일 중국 광저우 국제전시장에서 8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제3회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상용차 4대와 승용차 15대를 출품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특히 90평 규모의 상용차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파워텍 엔진이 장착된 트랙터 △신개념 다기능 중형 트럭 마이티 △고급 중형버스 카운티 △최고급 MPV(다목적 차량) 스타렉스 리무진을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터쇼 출품을 계기로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상용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CKD(반제품조립생산) 방식으로 중국에서 상용차를 소규모로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 광저우기차와 상용차 생산 합작법인을 만들어 2007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아차도 이번 모터쇼에 쎄라토 레이싱카를 처음 공개하는 등 총 12대를 출품했다. 기아차는 쎄라토 레이싱카로 레이싱팀을 만들어 내년부터 중국 내 각종 자동차경주대회에 참가,모터스포츠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