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소호대출 공격마케팅 .. 수도권 12개지점서 운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민은행이 소호(SOHO·자영업자) 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소호 고객 마케팅 프로그램인 'STP(Success Together Program)'를 수도권 12개 지점에 도입했으며 내년에는 전국 지점으로 확대키로 했다.
STP는 잠재고객 분석,마케팅,고객관리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우량 소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기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8.31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담보 대출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중소기업 대출시장도 과잉현상을 보이고 있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후 소호대출의 부실관리에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경기 회복에 대비해 소호 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로 전략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의 소호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5조6656억원에서 올 9월 말 14조2318억원으로 뚝 떨어졌으나 지난 10월 말 14조3253억원,11월 14조4436억원으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권 소호대출 시장의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은행이 소호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키로 함에 따라 은행 간 대출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소호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300만개 BC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지역별 업종별 매출액을 분석,각 사업주별 신용 상태를 등급화하는 CSS(Credit scoring system)를 구축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