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에 쌓여 있는 수입물품 인터넷에서 경매로 팝니다." 관세청은 여행자들이 찾아가지 않아 세관에 보관하고 있는 물건을 2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매되는 물품은 세금이 높아 여행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휴대품 등이다. 지금까지 이런 물품은 서류 입찰 방식으로만 팔아왔다. 판매 품목은 향수 손목시계 93개다. 그러나 인터넷 판매가 금지된 술과 담배는 종전과 같이 서류 입찰만 실시된다. 관세청은 우선 인천공항세관 보관분부터 전자 입찰을 통해 판매한 뒤 내년 1월부터는 전국 세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21일부터 열흘 동안 관세청 홈페이지(http://www.customs.go.kr)에 판매 대상 물품 목록을 공고한 뒤 다음 달부터 내년 초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전자 입찰을 실시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