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가 비슷한 건설업체가 많아 구직자들이 채용회사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설 취업 포털사이트 건설워커(www.worker.co.kr)가 최근 관련 업체 구직자 424명을 조사한 결과 87.3%가 동명(同名) 또는 유사(類似) 상호 때문에 취업 희망업체를 혼동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 이름이 들어간 건설회사다. 대한건설협회에 등록된 건설업체 중 15개가 '삼성'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에버랜드 등 4개사가 삼성그룹 계열사다. 삼성건설 삼성종합건설 삼성토건 등은 삼성그룹과 무관하다. 'e-편안세상' 브랜드의 대림산업의 대림이란 글자를 사용하는 건설사는 대림건설 대림공영 대림개발 등 16개다. 금강종합건설은 이름이 똑같은 회사만 7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