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난자채취 과정을 둘러싼 윤리문제가 미국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늦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황 교수의 논란이 줄기세포 연구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면서 미국 학계가 이번 사태로 윤리논쟁이 재연되고 정계에 (줄기세포 연구에) 새로운 반발 기류가 형성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미 줄기세포의 의학적인 잠재력을 입증하려는 다수의 연구 프로젝트가 취소됐다고 지적하고,난자 채취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에 대한 오랜 윤리 논쟁이 다시 재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버드 줄기세포연구소 연구원인 조지 데일리는 "(연구가)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이번 사태가 이 분야에서 정치적으로는 '죽음'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