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사장 서영필·사진)는 대표적인 '감성' 상품으로 여겨지는 화장품을 '기능' 중심의 생활필수품으로 접근,지난 2003년 브랜드숍 화장품 '미샤' 브랜드를 내놓으며 저가 화장품 시장을 개척했다. 이 회사는 대리점 유통에서 탈피해 직영·가맹점이라는 새로운 유통 방식을 도입하고 용기·포장비용을 대폭 줄여 전 제품을 1만원 이하에 내놓으며 화장품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한 지 불과 2년여 만에 국내에서 3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에이블씨엔씨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여성 포털 사이트인 '뷰티넷(www.beautynet.co.kr)'.에이블씨엔씨는 2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뷰티넷 운영을 통해 제품을 알리는 한편 여성들에게 화장품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화장품을 파악하고 신제품 출시 전 회원들의 평가를 반영,제품의 질과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 회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마케팅을 발판으로 최근에는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베트남에도 2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었고 중동 6개국에 진출하는 양해각서를 각국의 딜러와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호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몽골 베트남 태국 일본 등 10개국에서 48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1개의 온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서영필 대표는 "앞으로도 화장품은 사치품이 아닌 생활용품으로 인식되도록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에 힘써 '미샤'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