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이 베트남 주택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습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풍부한 주택수요, 여기에다 베트남 전역에 깔린 한류바람이 성공열쇠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호치민시를 권영훈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멀지만 가까운 나라 베트남. 지난 64년 월남전 참전에 이어 국내 건설사와 용역업체의 진출은 베트남은 물론 우리나라 국내 경제발전의 밑거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호치민시 상공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은 보트피플의 나라란 인식을 무색하게 합니다. 연평균 경제성장률 7.3%. WTO가입이 임박한 베트남은 국내 기업이 눈독을 들이기에 충분합니다. 안경덕 영사 / 베트남 호치민 총영사관 "고성장속 세제혜택 등 외자유치 주력. 한국기업 베트남진출 1위" 나아가 한국 드라마 등으로 인해 베트남 전역으로 퍼진 한류열풍은 국내기업의 진출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호재입니다. 최근 베트남 주택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는 곳은 GS건설. 지난해 10월 호치민시와 도로건설과 주택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2억8천만 달러 규모의 호치민 도로공사에 참여하고 그 댓가로 도심 상업용지을 비롯해 110여만평을 받아 개발하는 신개념의 투자형태인 BT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우선, 도심상업용지에 54층 높이로 초고층 복합빌딩을, 그리고 도심과 10Km 떨어진 냐베 지구는 대규모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박봉서 상무 / GS건설 개발사업담당 "도심주택, 수요 한계로 부도심 신도시개발 절실" 특히, 이번 사업은 10억달러을 초과해 해외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시에도 국내 건설사 진출이 활발한 상황입니다.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한 국내 5개 건설사 컨소시엄이 하노이 신도시 개발을 추진중이고, (주)대원은 이미 1월 안푸지역에 아파트 4백여가구를 공급한 바 있습 니다. 이와 함께 월드건설과 성원건설 등도 현지조사를 마치고, 주택시장 진입 채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월남의 수도 '사이공'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호치민시. GS건설 냐베신도시 개발 등 국내 건설사의 활발한 진출속에 또한번의 한류열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