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기존 유방암 진단시약보다 정확도가 4배가량 높은 시약을 개발했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정상설 김진우 교수팀은 22일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HCCR'로 이름붙인 유방암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단백질을 감지,유방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진단시약(브레첵)으로 유방암 환자 129명,양성 유방종양(암이 아님) 환자 24명,정상인 158명에게 진단 정확도를 테스트한 결과 87%의 정확도를 보여 기존 'CA15-3' 유전자 진단시약보다 4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진단효율을 더욱 높인 다음 상품화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임상암학회지 11월호에 실렸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